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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 life]성큼 다가온 여름, 가볼 만한 와인레스토랑…와인과 친구가 함께하는 ‘초여름 밤’이 행복하다
벌써 계절의 여왕 5월 중반이 지났다. 뭔가 아쉽다는 생각에 되돌아보면, 덧없는 세월은 항상 아득한 기억 속에만 존재한다. 최근 기온이 올라가면서 전국이 초여름 분위기다.

좋은 친구와 혹은 다정한 연인과 함께 와인 한 잔 마실 수 있는 멋진 레스토랑을 알아봤다.


라미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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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정통 프렌치 식당. 메뉴로는 제철재료를 이용한 코스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캐비어를 곁들인 연어 타르타르와 담백한 농어 카타이피 맛이 일품이다. 다만 테이블수가 적어 예약은 필수. 무턱대고 찾아갔다가는 자칫, 발길을 돌릴 수도 있다. 1999년 문을 열었으니, 벌써 15년째 한자리를 지키고 있다. 30대 이상 전문직이 주고객층이다.

이 곳에는 현재 200여 종의 와인리스트를 갖추고 있다. 먼저 아페리티브 요리와 함께 추천하는 ‘앙리지로 에스프리’는 프랑스 3대 샴페인 중 하나. 신도 강한 맛과 신선한 향이 유명하다. 이와 함께 화이트 와인으로, 요리의 맛과 향을 북돋아주는 ‘키슬러 소노마 마운틴 샤도네이’도 맛볼 수 있다. 그 외에도 하우스 와인 분위기의 ‘쁘띠 롱그독’, 디저트 와인인 ‘살로몽 아우스레제’ 등 다른 곳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와인들이 즐비하다.

게스트로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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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리그룹이 지난해 8월 문을 연 뉴아메리칸 스타일의 식당이다.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 친구들과 함께 방문하기에 알맞은 곳이다. 이렇다 보니 맥주와 와인 두 종류가 대세를 이룬다.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맥주는 부엉이 맥주와 히타치노 네스트. 와인은 ‘롱그독 블랑’과 ‘월터핸젤 피노누아’ 등이 많이 팔린다.

배재현 점장은 “그동안 국내에서 만나기 어려웠던 미국 크래프트 맥주(craft beer)나 유럽 각종 와인들을 저렴한 가격에 맛 볼 수 있다. 특히 대표메뉴인 수비드 방식의 닭 요리는 화덕에서 한번 더 구워 부드럽고 특이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위치는 서초구 방배동 서래마을 함지박 사거리 BMW빌딩 옆이다. 가격은 샐러드 1만4000~1만8000원, 타르트플람베 2만원 안팎, 생맥주 7000~1만2000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테이스팅룸 청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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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레스토랑 실내장식 전문업체 ‘비안디자인’이 운영하는 식당이다. 이태리식 파스타와 피자 전문으로 2009년 문을 열었다. 모든 음식이 도마나 프라이팬 등에 담겨 나와 푸짐한 느낌을 받을 수 있고, 여럿이 사이좋게 나눠 먹을 수 있다. 30~40대 여성고객들이 많이 찾는 편이다.

이곳에서 즐길 수 있는 대표 와인으로는 ‘피노 프로젝트’와 ‘75 와인 시리즈’를 꼽을 수 있다. 뉴요커들이 가장 선호한다는 피노 프로젝트는 이곳 모든 요리와 잘 어울리는 와인이다. 특히 화이트와인 75, 소비뇽 블랑과 레드 75, 카버넷 소비뇽은 심플한 디자인과 기념일에 쓰일만한 숫자가 인상적이어서 찾는 고객들이 많은 편이라고.

김주영 실장은 “이곳의 최고 인기메뉴는 시금치가 올라간 타원형의 플랫브레드(사진)이다. 신선하고 고소한 맛이 특히 일품이다”고 강조했다. 가격은 2만9000원. 위치는 강남구 신사동 대우로얄카운티3차 인근이다.

정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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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도산공원 뒷편에 자리잡은 한식퓨전 컨셉의 고급식당이다. 지난해 뉴욕점을 오픈, 미슐랭 1스타를 받아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미국의 유명 요리학교 CIA 출신 스타쉐프가 직접 만든 코스요리 2종류가 제공된다. 만찬기준 가격은 11만원, 13만원. 제철재료를 주로 사용하고 2~3개월마다 바뀐다.

뉴질랜드 대표상품으로, 품질과 디자인이 우수한 ‘소호 화이트 컬렉션’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스텔라 소비뇽블랑’과 ‘웨스트우드 로제’, ‘맥퀸 피노누아’ 등은 국내에서 마시기 어려운 와인이다. 이 식당 최대 메리트는 가격대비 높은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프랑스 와인 ‘꼬트 뒤 론’의 경우 로버트 파커로부터 ‘2000년대 최고의 와인너리’로 인정받은 도멘 자나스의 기본 와인이다. 최은식 소믈리에는 “코스요리와 어울리는 100여 종의 와인리스트를 구비하고 있어 선택의 폭이 넓은 편”이라고 말했다.

루이쌍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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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위로’ 저자로 잘 알려진 이유석 쉐프가 직접 운영하는 정통 프렌치 레스토랑이다. 메인 메뉴로 ‘메추리 요리’가 제공된다.

이 쉐프는 “프랑스에서 메추리요리는 아주 흔하다. 일일이 뼈를 발라낸 후 그 안에 프아그라를 집어넣어 요리를 완성한다. 그러나 루이쌍끄에서는 보리리조또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삼계탕을 연상시키는 식감이 한국인의 입맛에 잘 어울리기 때문 이라고 말했다.

특이한 점은 전문 소믈리에가 상주하며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 특히 홍성민 소믈리에가 추천하는 와인 중 스페인 와인 ‘발데리즈 로블’과 미국 부티크 와인 ‘매티스’는 이유석 셰프의 감각적인 요리와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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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프랑스 랑그독 지역의 ‘롱그독 루즈’는 양파 스프와 함께 즐기면 더욱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다. 홍 소믈리에는 “한국에서 진짜 몬다비가의 와인을 즐길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한다. 식당은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하고 있다.

[글 김동식 기자 사진 각 레스토랑]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379호(13.05.28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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